나도 하면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함

군대에서 수능 준비하고 있어요 사실 수포자였는데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다 보니 높은 수학 성적이 필연적으로 요구되더라구요... 뭐부터 시작해야할 지 진짜 막막했어요 모의고사를 풀어도 아는 게 없으니 9번?정도까지만 풀수있고 나머지는 10번부터 턱 막히면서 한문제 푸는데 5분 10분... 그냥 쉬운 4점정도만 되어도 저는 막히는 그런 처참한 실력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작년에 재미로 본 수능에서 54점을 먹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수학에서 1타라는 M사의 패스를 끊고 H쌤 강의를 들어도 제가 집중력이 엄청 약하다보니까 집중이 지속이 안되더라구요 ㅋㅋ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본게 재하쌤이었어요 20분짜리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분명 지루할 수학 강의일텐데 어느새 집중하면서 영상을 보다보니 20분이 후딱 지나가있고 저는 20분짜리 영상 안에 있는 모든 내용을 이해했어요. 집중이 되게 함은 물론이고 그 내용이 이해하게까지 잘 가르치시는 걸 보고 이미 M사의 패스를 끊었는데 여기서 돈을 더 쓸필요가 있나..? 하고 고민을 하다가 아무리 잘 가르친다고 해도 내가 강의를 듣게 만들어주는 선생님의 강의가 더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수뼈세 부터 듣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군대에서 수능을 준비하다 보니까 시간이 촉박해서 일과시간이랑 점심시간에 틈틈히 짬내서 교재를 풀고 개인정비시간이나 연등시간을 활용해서 인강을 들으며 채점하고, 더 쉽게 푸는 방법이 있으면 메모해놓고 다음날 수학공부 시작하기전에 그 방법대로 다시 푸는 식으로 공부했어요. 약간 부끄럽긴한데 지금 군수긴 하지만 햇수로만 따지면 4수찬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강 한 강이라도 완강했어요 ㅋㅋ 뿌듯하더라고요...

쨋든 강의는 충분히 몰입력 있었고 실통수를 사서 풀었어요 딱 제가 지금 풀기에 적당한 문제들이 수록되어있더라구요 너무 쉽지도 않고, 적당히 풀만한 난이도인데 가끔 살짝 어려워서 고민하게 만드는 문제들? 물론 강의를 들으면 명쾌하게 이해가 갔어요. 문제 풀이 스킬이나 요령을 습득하기에 딱 좋은 문제들이었어요.

평소처럼 문제를 풀고 밤에 인강을 듣는데 낮에 풀었던 문제를 다시 보니 제가 작년에 개같이 망했었던 2023학년도 수능 문제를 제가 풀었었더라고요? 갑자기 궁금해져서 이게 몇 번 문제였을까 궁금해져서 작년 수능을 찾아봤어요.

제가 딱히 막힘없이 술술 풀었던 문제라 끽해야 18번? 19번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무려 오답률 5위였던 21번 문제였어요. 과거의 저였으면 21번은 주관식 마지막에서 두 번째 문제라 쳐다보지도 못하고 감히 내가 이걸 풀 거라는 생각하는 것조차 하지 못했는데 김재하 쌤 교재에서 보니까 그냥 아무런 부담 없이 그냥 술술 풀어냈어요. 정답까지 맞은 거 보고 뿌듯하더라고요 이제 실통수 엄청 앞 부분 들으면서 풀고 있었거든요 . 커리큘럼에서 이제야 고작 2번째꺼까지 들었는데 벌써 21번을 풀어낸 제가 대견했어요 김재하쌤이 잘 가르치시는 덕분도 있겠죠??

수학이 가장 큰 문제이자 스트레스였고, 예전에는 엄청 쉬운문제는 휙휙풀고 조금만 어려운 문제로 넘어가면 아무리 붙들고있어도 안 풀리는 문제를 잡고 있을 때 스트레스였는데, 이제 수학 문제집에서 적당히 고민하다가 어느 순간 해결책이 보이면서 풀어내고 정답을 확인했을 때 맞는 그 쾌감이 오져요. 뭔가 성취감과 뿌듯함이 든달까..

쨋든 고등학교 3년 내내 수학 4등급까지밖에 못맞아봤는데 저도 한다면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수능 꼭 수학 100점 맞고 다시 수강후기 올릴게용~ 살짝 아직 사이트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어서 살짝 영상 10초넘기기가 화살표로 안되는게 아쉽긴한데 그냥 제가 매크로 직접 만들어서 듣고 있어요~ 이번 여름에 사이트 리뉴얼을 한다는 소식이 있더라구요!! 고민하지마시고 들어보셔용